'돌아온 에이스' 배영수(27)를 바라보는 선동렬 삼성 감독의 눈길이 조심스럽다. 선동렬 감독은 16일 문학 SK전에 앞서 에이스 배영수의 등판 간격에 대해 "팔꿈치가 아직 완전히 정상적으로 돌아온 상태가 아닌 만큼 무리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라며 "1주일에 한 번 등판을 원칙으로 등판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시즌 개막전이었던 대구 KIA전에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5일 만인 지난 3일 잠실 LG전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후 배영수는 7일 만인 10일 사직 롯데전에 나온 뒤 아직 등판하지 않고 있다. 그러자 혹시 지난해 1월 수술한 배영수의 오른 팔꿈치에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5일 휴식 6일째 등판 혹은 6일 휴식 7일째 등판으로 배영수의 로테이션을 지켜 나갈 것이다. 단 4일 휴식 5일째 등판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직도 던진 후 약간 찌릿찌릿한 느낌이 온다더라"고 배영수의 상태를 설명한 선 감독은 "팔꿈치 수술 후 완전히 회복되는 데는 최소 2년이 걸린다더라"고 걱정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배영수가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올 시즌을 완전히 지나야 한다. 결국 삼성으로서는 배영수를 6일 혹은 7일로 등판 간격을 못 박은 뒤 나머지 전병호, 오버뮬러, 윤성환 등을 로테이션대로 돌릴 예정이다. 이상목, 조진호, 정현욱 등의 후보들이 경쟁하고 있는 만큼 5선발의 쓰임새도 한층 커졌다. 한편 선 감독은 배영수를 내일(17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