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패배' 로이스터의 2가지 소득
OSEN 기자
발행 2008.04.16 19: 40

롯데가 지난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차전에서 4-10으로 패했으나 승리 못지 않은 두 가지 소득을 거뒀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16일 취재진과 만나 최향남의 호투와 박기혁의 안정된 풋 워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최향남은 2회 선발 장원준(1⅓이닝 8피안타 7실점)을 구원 등판해 3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최향남의 호투는 최고의 수확이었다. 중간 계투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상황이든 잘 막아내는 것이 최향남의 역할"이라고 롱릴리프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 유격수 박기혁의 2회 수비 실책보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에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실책이 나온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바운드가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실책이 나왔을 뿐"이라며 "사람들의 눈에는 실책으로 보이지만 풋 워크가 안정되었다. 지난해 경기가 담긴 비디오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고 고무된 표정이었다. "집중력이 떨어져 경기 초반 실책이 속출한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집중력이 떨어진 것보다 어제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두산이 더 잘 했다. 상대 선발 게리 레스의 피칭이 좋았다. 지금껏 상대했던 투수 가운데 구속은 가장 느리지만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최향남-박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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