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인조 그룹 클레오의 전 멤버인 엔젤 채은정(26)이 자신의 섹시한 이미지에 대해 공감하는 한편 섹시한 면을 살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채은정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에서 채널CGV ‘색시몽 리턴즈’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 마련된 인터뷰에서 섹시한 역할로 이미지가 고정될 수 있는 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언젠가 한 친구가 나를 보고 ‘섹시 빼고 너를 떠올리긴 힘들다’고 말한 적 있었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었지만 냉정히 바라보니 그런 것 같았다”며 “내가 섹시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면이 섹시함을 통해 잘 드러난다면 오히려 그 면을 살려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섹시함도 하나의 트렌드고, 노래나 연기에서나 나만의 섹시함을 살리면 그것이 강점이 될 것 같다. 물론 묻혀 갈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이 나만의 캐릭터를 알리고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채은정은 '색시몽 리턴즈‘에서 나강해 역을 연기한다. 지난해 방영된 ‘색시몽’의 시즌2 격인 '색시몽 리턴즈'는 3명의 엽기 발랄한 미녀 탐정들이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성 범죄를 응징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4부작 TV영화다. 그녀는 “예전부터 연기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있었고, 3년 전부터 연기 수업을 받아왔다”며 “수박 겉핧기 식으로 배워서 깊이가 있지 않았는데 ‘색시몽 리턴즈’를 통해 현장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노래와 연기는 별개의 일이 아니다”며 “연기를 하는 것도 노래의 한 감정을 이용하는 것이고, 가수들도 끼가 있으면 충분히 연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채은정은 전 클레오의 멤버 김하나와 여전한 우정도 내비쳤다 그녀는 “하나 언니가 내 연기 하나하나 손짓 하나하나 모니터해 준다”며 김하나 또한 현재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채은정은 마지막으로 “이번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연기에 대해 많이 배울 생각이다”고 연기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채은정 이외에도 자밀라와 정소영이 출연하는 '색시몽 리턴즈'는 오는 23일 자정 채널CGV를 통해 첫 방송된다. yu@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