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골을 터트리며 부산을 몰아친 수원이 완승을 거두며 컵대회 A조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대회 A조 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서 곽희주 서동현 신영록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올 시즌 전 경기서 2득점 이상 올리는 공격축구를 통해 신바람 6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컵대회서는 3연승. 지난 5일 정규리그서 시원한 2-0 승리를 거둔 수원은 외국인 선수 에두를 제외하고 베스트 멤버가 출전해 부산을 골문을 두드렸다. 수원은 부산이 채 정비가 되기 전 경기 시작하자마자 골을 터트렸다. 전반 3분 김대의가 부산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토가 헤딩으로 곽희주에 연결하자 오른발로 빈 골문에 가볍게 차 넣어 부산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수원은 신영록과 서동현이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다. 주전이 대거 빠진 부산은 역습을 통해 공격을 노렸지만 수원의 공격에 뒷공간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부산은 전반 25분 수원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볼을 심재원이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었지만 골키퍼 차징이 선언돼 무효로 판정됐다. 수원은 이어진 공격 기회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남궁웅이 이정수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해준 볼을 받아 돌파에 성공한 뒤 반대편에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서동현이 재치있는 힐킥으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부산은 수비 안정을 꾀하며 역습으로 수원의 골문을 공략했다. 하지만 수원의 수비를 뚫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후반서 한정화를 투입한 부산은 정성훈과 함께 짝을 이루어 빠른 돌파를 통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큰 소득이 없었다. 수원은 후반 시작 후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고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5분 김대의가 부산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패스를 넣어주자 신영록이 부산 골키퍼 정유석을 제치고 차넣어 쐐기골을 터트렸다. 승세를 굳힌 수원은 후반 8분 부상서 회복한 안영학을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고 13분에는 신영록 대신 에두를 투입해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예고했다. 수원의 에두는 트레이드 마크인 강력한 몸을 이용한 돌파를 통해 부산의 수비진을 교란했다. 또 수원은 후반 24분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루이스를 투입해 경험을 쌓기 위한 기회를 주었다. 부산은 역습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수원의 강력한 수비를 뚫기 힘들었다. 또 부산의 젊은 선수들은 급한 경기력으로 인해 범실을 범해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결국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수원은 실점없이 승리를 거두며 연속 무실점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 16일 전적 ▲ 수원 수원 삼성 3 (2-0 1-0) 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전 3 곽희주, 전 27 서동현, 후 5 신영록(이상 수원) 10bird@osen.co.kr 후반 수원 신영록이 팀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수원=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