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7연타석·선발전원안타' SK, 3연승 '단독 1위'
OSEN 기자
발행 2008.04.16 22: 13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린 SK가 1회 터진 7타자 연속 안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SK는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삼성 선발 전병호를 상대로 1회에만 7타자가 연속해서 안타를 터뜨리는 등 선발 전원이 안타를 뽑아낸 끝에 7-6으로 신승을 거뒀다. 1사 후 박재상의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시작해 정상호, 박경완, 최정, 이진영, 모창민, 나주환이 차례로 안타를 터뜨려 11명의 타자가 대거 5점을 뽑았다. SK는 이날 15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11승 4패로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롯데(10승 4패)를 0.5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첫 단독 1위. SK 타선은 8회 김강민과 정근우가 안타를 기록하며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렸다. 선발 전원안타는 올 시즌 3번째이자 SK 팀으로는 올해 첫 경험이다.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한 SK는 5-0으로 앞선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정상호의 좌중월 솔로포로 6-0으로 달아난 뒤 6-1로 앞선 7회 최정의 좌전적시타로 승부를 굳혔다. SK 선발 송은범은 5⅓이닝 6피안타 3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올렸다. 지난해 8월 22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첫 승리. 지난 2006년 4월 22일 문학경기 이후 계속되던 삼성전 3연패의 악연도 끊어냈다. 마무리 정대현은 9회 안타 1개, 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3세이브째. 그러나 삼성의 뒷심은 무시무시했다. 삼성은 5회 최형우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뽑은 후 1-7로 뒤진 8회 무사에서 터진 양준혁의 우월 만루포로 5-7까지 추격에 나섰다. 양준혁은 이 아치로 마수걸이 첫 홈런을 기록한 것은 물론 통산 332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만루홈런은 시즌 2호이자 통산 466번째. 양준혁 개인적으로는 통산 5번째. 계속해서 찬스를 이은 삼성은 심광호의 3루 땅볼 때 최정의 악송구로 1점을 더 따라가 이날 경기를 끝까지 알 수 없는 승부로 돌변시켰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특히 8회 최정의 악송구 때 행운의 1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던 최형우가 홈까지 쇄도하다 태그아웃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이날 5이닝 동안 10피안타 2삼진 1볼넷으로 6실점하며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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