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10대 때 그라비아 모델로 일본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4.16 22: 19

SBS 인기 주말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에서 억척 아줌마로 열연하고 있는 김혜선이 일본 진출을 포기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혜선은 16일 방송된 SBS ‘생방송 TV연예’에 인터뷰에서 “문화적 차이 때문에 일본 진출 6개월 만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인형 같은 외모의 김혜선은 어린시절 길거리 캐스팅으로 데뷔했다. 각종 CF에서 두각을 보이던 그는 19살에 일본 진출을 제의 받고 대학 입학 시험을 포기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수영복 화보를 찍자는 제안에 일본 활동을 포기했다. “내가 이런 걸 하러 온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김혜선은 “그렇지만 일본 스타들은 모두 그걸 하고 있었다”며 당시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김혜선은 다시 대입 준비를 해 연극 영화과에 입학해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걸었고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결혼하고 나서 우울증을 겪었다. 김혜선은 “결혼하니까 아줌마 역할만 들어왔다. 주인공이었는데 하루 아침에 조연으로 바뀐 적도 있다. 너무 속상해서 밤새 울었다. 하지만 거기서 물러나지 않고 역할을 했다. 나는 연기자니까”라며 힘든 시기를 극복해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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