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공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6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B조 3라운드 울산과 대구의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42분 터진 염기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김정남 감독은 "오늘도 기회는 많았는데, 골 결정력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5월에 세 명의 공격수(루이지뉴, 브라질리아, 양동현)가 복귀한다면 많이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 25분 대구 에닝요의 퇴장으로 상대적으로 쉬운 경기를 펼쳤다. 김 감독은 "분명히 에닝요의 퇴장으로 쉬운 경기를 펼친 것은 사실이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어느 경기든 승리하는 것은 쉽지 않고, 이 경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수비 전술 변화의 핵으로 맹활약을 펼친 박병규에 대한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스리백을 썼는데,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며 "박병규가 오랫만에 복귀해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수원전에 대해서는 "수원이 좋은 경기를 펼친다고 해서 두렵지는 않다"며 "우리도 준비를 충분히 해 수원 원정에서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