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대회 수원 삼성과 경기를 가진 부산 아이파크 황선홍(40)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최근 K리그 토종 공격수들의 분발에 대해 큰 기쁨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은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이 고무적이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축구의 간판 스트라이커 계보를 있는 대형 공격수로 각광을 받으며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서 한국의 4강 진출에 중추적 역할을 한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에 대해 부끄럽다는 발언을 했었다. 지난 시즌 K리그의 공격은 외국인 선수들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까보레, 데닐손 등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들이 득점 랭킹 상위권을 휩쓸면서 국내 공격수들의 부진이 계속됐었다. 하지만 올 시즌 수원의 신영록, 서동현 그리고 성남의 조동건 등 신예 공격수들이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통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국가대표 골잡이 출신으로 어린 후배들의 활약에 기쁨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특수 포지션에 대한 세분화된 코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공격수와 골키퍼 포지션에 대해서는 나누어서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 기자들이 부산에서 직접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질문에 황 감독은 "내가 직접 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말처럼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