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올림픽 예선서 노련미로 승부"
OSEN 기자
발행 2008.04.17 08: 12

여자배구 대표팀이 간판 선수들의 부상으로 허덕이는 가운데 남자배구 대표팀은 노련미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남자배구 대표팀 류중탁 감독은 지난 16일 전화통화를 통해 선수들 나이가 다소 많다는 주변의 이야기에 대해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며 베이징행을 위해 최고의 멤버를 구성했음을 내비쳤다. 대한배구협회는 14일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벌어질 올림픽 최종예선 남자대표팀 최종엔트리 12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후인정(34, 현대캐피탈), 최태웅(32, 삼성화재), 석진욱(32, 삼성화재), 신선호(30, 삼성화재)를 비롯해 노장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라이트 문성민(22, 경기대)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선수들의 구성에 대한 주변 우려에 대해서 류 감독은 "장기 레이스도 아니고 단기전이다. 노련미가 중요하다"며 젊은 선수들보다는 당장 전력감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기본기도 탄탄하다. 국제 경험이 많은 것도 물론 이유가 된다"며 "큰 대회인 만큼 노련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자대표팀의 경우 최종엔트리에 들어간 선수 중 큰 부상에 시달리는 선수는 없다고 전하면서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쌓인 피로감이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문제일 뿐 아직 선수들 중 부상이 있는 선수는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13일 삼성화재가 정상에 오르면서 V리그 시즌을 마친 남자 선수들은 오는 24일 태릉선수촌서 소집돼 베이징 본선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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