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환자와 가족의 마지막 여행을 다룬 tvN 휴먼다큐 ‘소풍’이 방송 후 접수된 모금액인 2000만원을 출연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낳고 있다. 지난해 10월 방송을 시작한 ‘소풍’은 ‘사랑의 열매’와 ‘시한부 환자 가족 지원 캠페인’을 펼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환자 가족의 사연을 방송하고 모금활동을 펼쳐왔다. 이 같은 사랑 나눔이 결실을 맺어 현재까지 계좌모금과 ARS 모금액을 합쳐 20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였고, ‘소풍’제작진은‘사랑의 열매’를 통해 방송 출연자들에게 각 200만원씩 배분해 시청자들의 따스한 나눔의 손길을 전달했다. 2회에 출연했던 성현이 엄마 우은정(37) 씨는 지원 소식을 전해 듣고 “이번 출연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손길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방송 후 성현이에게 보내주신 장난감이 방안 가득입니다. 아이에게 너무 큰 선물을 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8회 출연자 한상욱 군의 어머니 안정미(41세) 씨도 “우리에게 ‘가족여행’이라는 말은 꿈만 같은 일이었습니다. 소풍을 통해 소원을 이루게 되어 너무 기쁘고 출연 이후 기적같이 좋아지고 있는 상욱이를 보면 소풍이 우리 가족에겐 행운을 가져다 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에 우리에게 다시 살 수 있는 힘을 준 소풍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소풍’은 방송이 시작할 당시 8회로 기획되었으나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연장 방송을 결정, 현재 24회가 방송 중이다. 그 동안 ‘척추성 근위축증’ ‘진성적 혈구 증가증’ ‘골 석화증’ ‘남자 유방암’ 등 희귀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연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시청률에서도 지난달 10일 ‘뇌사상태 부인을 돌보는 남편’의 안타까운 사연이 방송된 19회 분이 최고시청률 1.537%를 기록하는 등 평균 1% 내외의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과 호응을 받고 있다. ‘소풍’ 제작진은 “휴먼다큐 ‘소풍’은 이제 자선, 캠페인 프로그램이 지상파의 전유물이 아니라 케이블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따뜻한 세상 만들기’를 계속 실현해 가겠다”고 말해 이번 모금액 배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tvN과 사랑의 열매가 함께하는 ‘시한부환자 가족 지원 캠페인’은 ARS 060-700-1113번과 우리은행 015-176590-13-541(예금주 :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서울지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yu@osen.co.kr '소풍. /tv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