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록과 서동현 등 신예선수들의 활약에 박성화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의 머리가 아프게 생겼다. 17일 오전 신대방동 푸마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홍명보 장학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한 홍명호 올림픽 대표 코치는 "수원과 부산전을 봤다. 서동현이 1골을 넣고 신영록도 1골을 넣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머리가 아플 사람은 감독님이다"며 젊은 선수들 활약에 흐뭇해 하면서도 어떻게 최종명단을 구성할지 고민에 들어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젊은 선수들 중 공격수의 활약이 대단하다. 경기 결과에 대해 보고를 하고 결정은 감독님이 할 것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컵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벌써 4골을 몰아넣으며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영록바' 신영록(21, 수원)을 비롯해 컵대회에서만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서동현(23, 수원), 대구의 공격축구 선봉장인 이근호(23, 대구), 2경기 연속 두 골을 터트리며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조동건(22, 성남) 등 올림픽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K리그서 두드러지는 상황. 이에 대해 홍 코치는 "기분이 좋다. 컨디션을 본선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선수에 많이 의존했던 공격 최전방에서 신예선수들의 활약에 눈에 띄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리그서 외국인 선수 1,2명에 공격을 의존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팀 플레이도 가능해서 긍정적이다"고 말한 홍 코치는 "국가대표나 올림픽 대표에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 그들을 잘 다듬어 좋은 공격수로 성장시키고픈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훈련 일정을 제대로 잡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홍 코치는 "1월 해외전지훈련 후 지금까지 훈련을 하지 못해 그 기간이 길다. K리그도 존중하지만 스케줄을 먼저 조절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