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경, 한국판 ‘타이라 뱅크스’로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8.04.17 12: 55

17년 경력의 한국 뮤지컬계 대표주자 전수경(42)이 무대가 아닌 무대 밖에서 1인 3역에 나섰다.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의 진행자이자 심사위원, 도전자들의 롤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타이라 뱅크스’처럼 온미디어의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Singing in the SKY’에서 진행과 심사, 멘토 역을 동시에 맡아 활약하게 된 것.
‘Singing in the SKY’는 온미디어와 SKY, 오디 뮤지컬 컴퍼니가 함께하는 국내 방송사상 최초의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최종 우승자가 세계적인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다.
전수경은 18주 동안 도전자들의 혹독한 훈련과 더불어 각종 미션 과정을 이끌어가는 등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매주 탈락자를 결정하는 심사에서는 냉혹한 심사평도 서슴지 않는 심사위원으로 변신한다.
뿐만 아니라 꿈을 향한 눈물겨운 도전을 치르는 도전자들에게 든든한 후원자로도 활약한다. 그녀는 힘든 훈련과 치열한 경쟁, 자신과의 싸움으로 지쳐가는 도전자들에게 의욕을 북돋우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녀는 “프로그램에서 매주 심사가 있는데, 한 주 동안 선배, 심사위원, 진행자로 ‘변신’을 거듭하다 보면 나 자신이 ‘지킬 앤 하이드’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전수경은 도전자들의 합숙소를 방문하거나 훈련과 미션 수행 과정을 참관하는 등 18주동안 매일같이 진행되는 숨가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제작진의 제안을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그녀는“17년 동안 뮤지컬 배우로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그 과정에서 터득한 교훈 등을 후배들에게 전해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나 역시 넘치는 열정과 끈기를 가진 참가자들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며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19일 첫 방송에서는 1000명이 넘는 지원자들 중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한 400여 예선 참가자들이 펼치는 뜨거운 열기의 예선 현장이 공개된다. 의학도, 정치 외교학 전공자, 스포츠댄스 선수, 104번째 뮤지컬 오디션 도전 주부 등 신예 배우들은 물론이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기존 뮤지컬 배우들까지 각양각색의 도전자들이 갈고 닦은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며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y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