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이 4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기록 단축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는 박태환이 5개월 만에 출전하는 공식 대회에 어떤 수영복을 입고 출전하게 될까. 오는 18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지는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하는 '마린 보이' 박태환(19)이 착용할 수영복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박태환의 용품을 지원하고 있는 스피도 관계자는 "수영복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착용할 것인가에 대해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박태환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것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박태환은 국제 수영계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스피도의 '레이저 레이서(LZR Racer)를 착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저 레이서'는 최근 국제 수영계에서 서른 아홉 개의 세계기록이 작성되는 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진 최첨단 수영복. 지난해 11월 국제수영연맹(FINA) 월드컵 시리즈 이후 5개월 만에 공식대회에 나서는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는 기록 단축보다 기량 점검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나서는 대회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갖는다. 최근 그랜트 해켓(호주)이 자유형 400m에서 3분43초15로 박태환의 최고 기록(3분44초30) 보다 앞서는 기록을 작성하는 등 박태환으로서도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할 시점이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