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1박 2일' 아닌 '무박 2일'은 없나요?"
OSEN 기자
발행 2008.04.17 18: 05

3인조 그룹 에픽하이가 "'1박 2일'이 아닌 '무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출연하고 싶다"는 독특한 바람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에픽하이 5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블로는 "에픽하이 멤버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 오늘 미용실에서 앉아있다가 아이디어가 생겼는데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이 대박이니 우리는 '무박 2일' 같은 프로그램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며 "2일 동안 무조건 밤을 새우고 1분이라도 잠을 자면 벌금을 내는 식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해 웃음을 선사했다. DJ 투컷츠도 "'무박 2일' 프로그램 제작에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말했고 타블로는 "'무박 2일'이 안되면 '무박 7일'도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에픽하이는 1년 4개월만에 발표한 5집 앨범 타이틀곡 'One'을 통해 타인을 구해 돕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전곡을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 연주까지 소화했다. 5집을 작업하며 의견충돌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DJ 투컷츠는 "제일 의견이 잘 맞았던 음반이었다"고 대답했으며 미쓰라진은 "서로 정리하는 방법을 드디어 알아간 것 같다. 4집 앨범 작업할 때는 2장의 CD가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서로 하고 싶었던 부분을 할애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이번 앨범은 서로가 어느 정도 양보를 하며 교차점을 만들었고 그 사이에서 만족감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타블로도 "사실상 에픽하이의 모습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힙합에서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다른 힙합 뮤지션들 역시 에픽하이가 이단아라고 볼 것이라 생각하시는데 힙합신에 있는 모든 뮤지션들이 우리와 친하고 그분들은 우리가 이런 음악을 만드는 것을 바라고 있다. 각자 하는 음악이 있고 역할이 있으므로 우리가 이렇게 찔릴 수록 많은 분들이 더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싶다"고 에픽하이의 음악에 대해 부정하는 시선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에픽하이는 5집 발매 쇼케이스에서 정려원이 주연으로 출연한 타이틀곡 'One'의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세기말이 임박했다는 가정 아래 하나로 뭉쳐 싸워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Breakdown'도 라이브로 선보였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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