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숙, “노래를 통해 성숙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7 20: 34

“서울을 떠나 있은 지 10년이 지났다. 그 동안 얼마나 성숙했는지 노래로 직접 보여드리고 싶다.” 17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피터홀에서 열린 3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장은숙(51)은 “18일 열리는 기념 공연은 10년 간의 공백을 심판 받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활동을 할 당시는 ‘춤을 추어요’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불만스럽기도 했다.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얼마나 성숙했는지 한국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로 공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977년 TBC '스타 탄생'을 통해 가요계에 진출, 1978년 데뷔 히트곡 '춤을 추어요'로 샛별이 됐던 장은숙은 95년 돌연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녀는 갑자기 일본으로 떠난 이유에 대해 “그 전부터 일본 활동 제의가 5번 정도 들어왔었다. 하지만 당시 문제가 너무 많았다. 일본어도 배워야 했고, 일본의 가요 시스템에도 적응해야 하는 것이 무서웠다. 3개월의 고민 후 일본으로 음악 유학을 떠날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장은숙은 '춤을 추어요' 외에 '못 잊어' '당신의 첫 사랑' 등 지금까지 총 18장의 음반을 내며 한류 1세대로서 활약을 해왔다. 장은숙은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한 첫 해 일본 유선 방송 신인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2002년 발표한 ‘운명의 주인공’은 그녀의 대표 히트곡으로 25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방송 및 각종 차트에서 12주 이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장은숙의 ‘Candle In The Wind’ 앨범은 유선방송 차트 1위 오르는 등 일본 음반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장은숙 30주년 기념 공연에는 KBS관현악단을 비롯해 국내 많은 인기가수가 게스트로 출연하며 전인석 씨가 사회를 맡을 예정이다. 그리고 일본 최대 스포츠 신문사인 를 비롯해 5개 주요 언론사에서 그녀의 공연을 취재 하기 위해 내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숙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다시 출발하고 싶다. 한국 활동 당시 보여드리지 못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일본에서 히트한 곡들을 비롯해 재즈, 팝송 등 여러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올 가을 쯤에는 한국에서도 활동을 시작할 생각이다"는 말도 전했다. 장은숙의 3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8일 금요일 저녁 6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플라이21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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