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전반 14개의 실책이 뼈아프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7 21: 01

"전반 14개의 실책이 뼈아프다". 서울 삼성 안준호 감독은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동부에 끌려다니며 패한 뒤 "전반전서 14개의 실책을 했던 것이 뼈아프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삼성은 1쿼터를 14점차 뒤진 채 마쳤고 2쿼터 들어서는 24점까지 처지면서 후반 들어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초반 선수들이 경직됐던 것 같다"고 밝힌 안 감독은 "상대가 함정 수비를 편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가 자체적으로 실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창진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수비가 삼성 수비진을 당황하게 했다"며 상대 실책의 배경을 자세히 빍히기도 했다. 핵심은 삼성 가드진은 골밑서 어시스트를 해주기 때문에 김주성과 오코사가 상대 가드진의 돌파에 수비하러 나가지 말 것을 지시한 것. 결국 동부는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삼성 가드진의 패스 이후 플레이를 막아 상대 실책을 유발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안 감독은 상대에 제공권을 빼앗기고 자체 실책이 많아 패했다고 분석한 뒤 "특히 제공권에서 밀리며 공격 리바운드를 오코사에게 많이 허용했다"며 2차전에서 이 부분을 보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3쿼터 이후 보여준 선수들의 플레이는 좋았다.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고 말한 안 감독은 "2차전에도 1차전 후반에 보여준 플레이를 선보이면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2차전서는 뒤집기쇼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안 감독은 마지막으로 "뒤집어 보겠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이 스포츠다"라는 말을 남긴 채 2차전 준비에 들어갔다. 7rhdwn@osen.co.kr '김주성-오코사 52점 합작' 동부, 챔프전 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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