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 싹쓸이' SK 4연승, 단독 선두 고수
OSEN 기자
발행 2008.04.17 21: 33

SK가 이틀 연속 1점차 승부에서 웃었다. SK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채병룡의 1실점 호투와 결승타가 된 1회 최정의 2타점 2루타를 끝까지 지켜 2-1로 신승했다. 전날 7-6 승리에 이은 이틀 연속 1점차 승리. 이로써 SK는 올 시즌 첫 삼성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또 지난 13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 이후 쾌조의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 4패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킨 것은 물론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없었던 2위 롯데와의 승차를 '1'로 벌려 놓았다. 반면 삼성은 10승 문턱에서 3번이나 좌절했다. SK와 올 시즌 첫 원정경기를 모두 내줘 3연패, 시즌 9승 7패로 3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채병룡은 이날 5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2볼넷 5삼진으로 1실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2회 진갑용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4일 문학 두산전(7이닝 4피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에 이은 연승이다. SK 1회 1사 후 조동화가 중전안타로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이진영의 볼넷 등으로 얻은 2사 1, 3루에서 최정의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손쉽게 선취점을 올렸다. 최정은 이 안타로 연속 안타 행진을 '11'까지 이어갔다. SK는 2회 삼성이 진갑용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해오자 6회 2사 1, 2루부터 윤길현, 정우람, 정대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정대현은 이번 3연전에서만 3세이브를 챙겨 시즌 4세이브째를 거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삼진으로 2실점했다. 시즌 첫 패(2승). 지난 2005년 6월 18일 대구경기 이후 SK전 5연패다. letmeout@osen.co.kr 채병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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