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장동화 역을 맡고 있는 정웅인(37)이 톱스타 동생 재빈(정준호,38)과 선희(최진실,40)를 두고 벌이는 사랑 싸움에 대해 “밀리고 싶지 않고”고 전했다. 정웅인은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철부지 톱스타 송재빈을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냉철하고 명석한 매니지먼트 대표 장동화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하지만 11, 12회부터 본격적으로 선희를 사이에 두고 동생과 사랑 경쟁을 벌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책 없는 송재빈과 달리 영국 신사 같은 깔끔한 매너로 대비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로망을 심어주고 있는 정웅인은 “13회를 촬영하면서 최진실 씨가 내 얼굴을 닦아주는 장면이 있는데 ‘이 여자를 정말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하는 나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작가가 어떻게 전개하실지 모르겠지만 이태곤 감독에게 재빈에게 밀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전했더니 ‘마음가는대로 하라'고 하셨다”면서 “최진실 씨의 눈이 깊어서인지 마주보면서 연기할 때 순간 순간 캐릭터에 푹 빠진다”고 삼각사랑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정웅인은 10회 때 자고 있는 홍선희를 보며 동생 재빈에게 “나 저 여자 좋아하면 안되니?”라는 명대사를 남겨 주부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바 있다. 앞으로 4회를 남겨둔 소감에 대해 그는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의 코믹한 이미지를 이번 드라마를 통해 벗을 수 있어 좋았다”면서 “코미디와 진지한 연기 모두 가능한 배우로서의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배우가 읽어서 재미있는 대본과 연기하는 맛이 깊어지는 작품은 시청자들도 같은 반응을 보여주시더라”면서 “나 역시 결말이 어찌될지 정말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hellow0827@osen.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