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출루해야 팀의 득점에 가까워진다". 17일 잠실 KIA전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하며 LG의 6-3 승리를 이끈 톱타자 이대형(25)이 자신의 임무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했다. 이대형은 경기 후 "내가 출루해야 득점이 수월해지는 동시에 팀 승리에도 가까워 지는 것 같다. 항상 그렇게 생각하며 타석에 나선다"라며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어 이대형은 "출루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승장 김재박 감독은 "7회 3점을 추가하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선발 제이미 브라운이 비교적 잘 던져줬고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정재복의 활약도 좋았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반면 패장 조범현 감독은 "선발로 나선 전병두가 제구력에서 약점을 비추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경기 초반 주루플레이에서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것이 아깝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