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켄 그리피 주니어(39.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5명 밖에 밟아보지 못한 600홈런 고지에 4개만을 남겨뒀다. 그리피는 18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7회초 중월 3점홈런을 작렬, 통산 596호째를 마크했다. 신시내티가 5-2로 앞선 7회 무사 1,2루에서 좌타석에 등장한 그리피는 컵스 2번째 투수 존 리버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81마일 슬라이더를 노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로써 그리피는 시즌 3호째와 통산 596호째를 기록했으며 앞으로 4개만 추가하면 대망의 '600홈런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또 그리피는 역대 5위인 새미 소사(609개)에 13개차로 따라 붙었다. 메이저리그에는 700홈런 클럽이 배리 본즈(762개) 행크 애런(755개) 베이브 루스(714개) 3명이며, 600홈런 클럽에는 윌리 메이스(660개)와 소사가 가입해 있다. 본즈와 소사가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그리피는 올 시즌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는 현역 선수 가운데 단연 1위다. 90년 19세의 나이에 시애틀에서 데뷔한 그리피는 부상으로 70경기 출장에 그친 2002년 8개를 제외하고 매년 두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건강한 몸상태를 유지한 지난해에는 144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7리 30홈런 9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는 컵스 마운드를 난타한 신시내티가 9-2로 승리했다. 신시내티의 '신성' 에딘손 볼케스는 5이닝 7탈삼진 4피안타 1실점으로 2승째를 챙겼다. 시즌 방어율은 1.17이 됐다. 컵스 선발 테드 릴리는 6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3패째의 멍에를 썼다. 방어율은 9.16으로 치솟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