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폭풍을 통해 무결점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수원이 울산과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경기가 열린다. 최근 8경기 연속 2득점 이상 기록과 함께 무실점 6연승을 거두고 있는 수원은 울산과의 대결이 연승행진에 가장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수원 연승행진의 가장 큰 동력은 음지에 머물던 이들의 대약진이다. 수원의 초반 상승세는 신영록(21), 서동현(23) 두 젊은 골잡이의 폭발력에 힘입은 바 크다. 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낸 것은 차범근 감독의 '무한 신뢰'다. 특히 제 자리를 잡지 못하던 신영록은 올 시즌 직전 이적 진통을 겪는 등 아픔이 있었지만 차 감독의 신뢰를 바탕으로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또 조원희와 박현범이 나서는 수비형 미드필드진도 완벽한 경기력을 통해 수원의 윤활유 역할을 하며 공수에 걸쳐 완벽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최강팀과 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울산은 오히려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계기로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수원과 벌인 맞대결서 3승을 거둔 그 기세를 이어나가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울산은 최근 골 감각이 살아나며 올 시즌 각각 2골씩 기록하고 있는 염기훈과 이진호가 공격을 이끌고 최선참 우성용도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염기훈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를 통해 8경기에서 3승 3무 2패라는 만족스럽지도 불만스럽지도 않은 성적을 거둔 울산은 수원과의 경기가 염기훈의 전술적 활용도를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