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버팀목, 남부럽지 않은 'J-J 라인'
OSEN 기자
발행 2008.04.18 09: 12

개막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LG 트윈스가 불펜의 든든한 ‘마당쇠’인 우완 정통파 듀오 정재복(27)과 정찬헌(18)의 맹활약으로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LG 코칭스태프는 요즘 경기 중후반 박빙 상황이나 이기고 있을 때면 어김없이 둘을 찾는다. 급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둘은 안정된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한다.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는 든든한 ‘중간다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둘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7승 10패로 5할승부에서 -3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와 함께 공동 6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제는 프로 6년차로 베테랑 투수가 되고 있는 정재복은 지난 17일 KIA전서 선발 브라운을 6회부터 구원등판, 3이닝 동안 깔끔한 투구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브라운이 9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리드를 지키자 LG 벤치는 ‘믿을 맨’인 정재복을 부른 것이다. 이처럼 정재복은 긴급한 상황에서 LG 벤치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미들맨이다. 정재복은 현재까지 6게임에 구원등판, 1승1패3홀드에 방어율 1.29로 안정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정재복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마당쇠’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으로 기량이 점점 완성돼가고 있는 투수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여기에 정재복과 함께 신인으로서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는 정찬헌이 있기에 LG 불펜은 강해지고 있다. 정찬헌은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답게 위력적인 구위와 두둑한 배짱으로 LG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까지 8게임에 구원 등판, 2승1패에 방어율 1.54를 기록하고 있다. 둘은 “어떤 임무든 충실하게 해내겠다.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면 언제든지 마운드에 오르겠다”며 팀이 중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탤 태세이다. 시즌 개막 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두산의 불펜인 ‘J-J 라인(이재영, 이재우)’이 각광받았으나 이제는 LG의 ‘J-J 라인’도 어느 팀 못지 않은 든든한 불펜임을 과시하고 있다. 정재복은 큰 키(192cm)에서 내리꽂는 140km대 중반의 각이 좋은 직구와 포크볼 등 변화구로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정찬헌은 젊은 선수답게 140km대 중반의 볼끝이 좋은 직구와 슬라이더로 노련한 타자들과 당당하게 맞서고 있다. 이들이 있기에 LG 불펜은 어느 구단 못지 않게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다. LG의 ‘J-J 라인’이 올 시즌 명품불펜으로 탄생하고 있다. sun@osen.co.kr 정찬헌-정재복.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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