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맛본 지 벌써 한 달. 승리에 목마른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공격축구'를 선언한 대구 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대전 시티즌에서 공격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데닐손까지 데려온 '디펜딩 챔피언' 포항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부진에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포항은 지난 3월 8일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을때만 해도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갖췄다고 평가받았지만 이후 울산과 원정경기서 0-3으로 패한 데 이어 인천과 홈경기서도 1-2로 패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19일 베트남의 약체 빈둥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서 4-1 승리를 마지막으로 벌써 한 달째 승리 소식이 없는 포항이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는 시즌 개막전 이후 팬들에게 실망만 안겨준 포항은 이제 대구를 상대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려 한다. 그 중심에는 역시 남궁도와 데닐손이 서 있다. 남궁도는 개막전 추가시간에 터트린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바 있어 이제 골이 터질 때가 됐다. 대구를 상대로 골문을 열 수 있을지 기대된다. 또한 데닐손 역시 지난달 29일 인천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이후 득점포 재가동을 위해 발끝을 다듬고 있다. 둘의 조합이 포항에 승리를 안겨줄지 주목된다. 한편 대구 FC는 정규리그 및 컵대회 포함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팀으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일 태세다. 3승 2패 승점 9점으로 단독 5위에 올라있는 대구는 변병주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축구'의 맛을 이제 포항에게도 보여줄 계획을 짜고 있다. 특히 장남석이 벌써 리그서 3골을 터트리며 그 중심에 서 있어 포항의 홈에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지 관심이 간다. 포항이 한 달 만에 승리를 맛보기 위해 상승세인 대구를 넘어설 수 있을지 두 팀의 경기는 오는 19일 오후 3시에 포항에서 펼쳐진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