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 두산, 'SK전 연패 사슬' 끊을 수 있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4.18 10: 37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가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를 잠실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끊기에 도전한다. 두산과 SK는 각각 이승학과 이한진을 18일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특히 두산은 지난 4~6일 문학서 가진 SK와의 3연전서 모두 패퇴하며 자존심을 구겨진 상황이라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욱 간절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2연승 후 4연패했던 것까지 감안하면 비룡군단에 7연패로 맥을 못 추고 있다. 두산 선발 이승학은 SK전 첫 선발등판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승학은 올시즌 선발로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방어율 3.65를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 2할3푼4리에 이닝 당 주자출루 허용률(WHIP)도 1.05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그러나 상대가 최근 4연승 중인 SK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승학의 호투를 100% 장담하기는 힘들다. 이승학은 지난 시즌 SK를 상대로 5경기서 6⅓이닝 동안 실점없이 1승을 따내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중간계투로 등판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어느 누가 나와도 제 몫을 해내는 SK 타자들을 상대로 이승학이 얼마나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중요하다. 올시즌 첫 1군 등판을 두산과의 선발등판으로 치르게 된 3년차 우완 이한진은 그동안 1군서의 실적보다 금성무를 닮은 잘생긴 외모로 더욱 주목을 받았던 투수다. 2시즌 동안의 통산 성적은 1승 2패 방어율 3.31로 선발등판 기회는 단 2번에 그쳤다. 특히 이한진은 지난해 5월 30일 두산전서 프로 데뷔 후 첫 선발등판을 가졌으나 5⅔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프로 첫 패배를 당한 전력이 있다. 당시 이한진은 5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6회에만 4실점하며 패배를 당해 SK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한진은 외모만큼이나 매력적인 무기를 갖춘 사이드암이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km대 초반에 그치지만 슬라이더와 싱커의 구사력이 나쁘지 않다. 또한 김성근 감독의 지도 아래 안정된 투구폼을 갖추며 제구력이 좋아진 것이 눈에 띈다. 두산 타자들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좋은 투수다. SK전 연패를 끊겠다는 각오의 두산과 최근 4연승으로 기세를 탄 SK. 두 팀의 대결이 잠실구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chu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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