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정민태-류현진, 신구에이스 대충돌
OSEN 기자
발행 2008.04.18 11: 10

신구 에이스의 대충돌. 18일 한화-KIA전이 열리는 광주구장에서는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진다. 한국 야구의 간판 에이스로 발돋음한 좌완 류현진(21)과 왕년의 에이스 정민태(38)가 정면충돌한다. 정민태는 KIA 이적후 첫 출격이다. 2군에서 페이스를 조절했고 두 번에 걸친 피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 13일 롯데 2군을 상대로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스피드는 143km. 노련미와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솎아냈다. 이날 승부의 관건은 한화의 물오른 타선을 상대하는 정민태의 어깨에 달려 있다. 한화는 우리와의 청주경기에서 3연승을 거두며 무려 33안타를 터트렸다. 클락 김태균 김태완 이범호 등 타선의 힘이 막강하다. 정민태가 예전 전성기 구위가 아닌 만큼 이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견뎌야 된다. 쉽게 무너진다면 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류현진은 KIA에 강하다. 이미 지난 4일 대전경기에서 KIA를 상대로 완투승을 따냈다. 9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내용도 좋았다. 지난 해는 4승(방어율 2.38)을 올렸다. 워낙 KIA 타자들이 약하기 때문에 승리의 추는 류현진에게 기울어져 있다. KIA는 류현진을 상대로 3점 이상을 뽑아야 승산이 있다. 그러나 개막 이후 득점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불투명하다. 8개 팀 가운데 최저득점(50득점)을 기록할 정도이다. 찬스는 많이 잡지만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 결국 승부는 정민태의 구위, 그리고 KIA 타선의 힘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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