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등판에 연패는 있을 수 없는 일'.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 롯데)이 출격한다.
손민한은 18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또 한 번 팀을 구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상대 선발은 외국인 투수 스코비다.
롯데는 지난 15일 사직 두산전에서 패해 4연승이 좌절됐다. 그리고 비 때문에 이틀이나 경기를 치르지 못한 덕분에 다시 손민한에게 기회가 왔다.
롯데는 올 시즌 아직 한 번도 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아직까지 연패가 없는 팀은 8개팀 중 롯데가 유일하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확실한 에이스 손민한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손민한은 매번 연패 위기에 몰렸을 때 등판, 팀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롯데는 개막 4연승을 달린 후 지난 3일 사직SK전에서 처음으로 패했다. 자칫 연패할 경우 연승 분위기가 한순간 다운될 수 있었던 만큼 다음날의 4일 잠실 LG전은 중요했다.
손민한은 LG전에서 10개의 안타를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버텨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의 6-4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지난 11일 사직 KIA전 역시 등판한 손민한은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의 팀 패배를 깨끗하게 씻어냈다.
손민한 개인적으로는 히어로즈전을 통해 시즌 3승과 더불어 올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노린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하며 시즌 첫 승을 올린 후 한 번도 6이닝 전에 내려간 적이 없다.
통산 88승째를 겨냥하고 있는 손민한의 이번 등판은 여러 가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