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돌격대장 박한이(29, 외야수)가 대구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18일부터 안방에서 열리는 LG와의 주말 3연전에서 개인 통산 1000안타 달성을 노린다. 17일까지 998안타를 기록 중인 박한이는 2개만 보태면 역대 52번째 1000안타 고지에 오르게 된다. 부산고-동국대를 졸업한 뒤 지난 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한이는 데뷔 첫 해 외야 한 자리를 꿰차며 타율 2할7푼9리(420타수 117안타) 13홈런 61타점 77득점 17도루로 맹활약했으나 한화 김태균(26)에 밀려 아쉽게 신인왕 타이틀을 놓쳤다. 2003년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안타(170개)를 기록하며 최다 안타 1위에 오른 박한이는 지난 시즌 타율 2할6푼7리(479타수 128안타) 2홈런 27타점 68득점 10도루에 그쳤다. 톱타자가 물꼬를 트지 못하자 중심 타선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국내 최정상급 외야수로 평가받던 박한이가 평범한 성적을 남기자 선동렬 삼성 감독은 끊임없는 자극 요법을 펼쳤다. 선 감독은 해외 전훈 캠프부터 "아직 멀었다. 짐싸서 돌려 보내야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만큼 그의 능력에 대한 기대가 크고 애정이 담겨 있기 때문. 선 감독의 자극 요법은 효과를 발휘했다. 타격 5위(.354), 득점 9위(10점), 최다 안타 10위(10개), 출루율 3위(.479)로 예전 기량을 회복했다. 현재 페이스라면 4년 만에 타율 3할-150안타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가장 먼저 1000안타 고지에 오른 선수는 김성한(해태). 김성한은 1991년 4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886경기 만에 1000안타를 달성했다. 최소 경기 기록은 이종범이 2003년 6월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세운 779경기. 최고령 기록은 김성래 SK 코치가 2000년 5월 5일 수원 현대전에서 수립한 39세 1개월 12일, 최연소 기록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이 2002년 4월 17일 광주 KIA전에서 세운 25세 8개월 9일이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