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 올 세계 2위' 박태환, 금메달이 보인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8 14: 55

'마린보이' 박태환(19, 단국대)이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서 올 시즌 세계 2위의 기록으로 베이징 금빛 전망을 밝게했다. 18일 오후 울산 문수 수영장에서 열린 제80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3초59의 아시아 및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박태환은 자신의 최고기록인 3분44초30을 갈아치우며 컨디션 점검차 참가한 대회서 좋은 기록을 작성했다. 박태환이 올해 처음 출전한 400m는 올림픽서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3월 호주 세계선수권에서 3분44초30으로 1위를 차지하며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쟁자인 그랜트 해켓이 3분43초15를 기록하며 박태환의 기록을 추월해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해켓 외에도 3분44초56의 에릭 벤트(미국), 3분45초04의 장린(중국) 그리고 3분45초10의 유리 플리리코프(러시아) 등이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박태환을 따라 붙었다. 따라서 박태환은 지난달 한라배 대회 참가 후 태릉 선수촌에서 노민상 감독과 함께 굵은 땀을 흘리며 큰 노력을 했다. 그 노력의 결과가 이번 대회서 결실을 맺은 것이다. 국내에서 한국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박태환의 기록은 더욱 대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 박태환의 기록이 더욱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것은 기록 제조기로 불리는 '레이저 레이서'를 입지 않은 채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고무적인 일로 평가 받고있다. 10bird@osen.co.kr 울산=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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