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확실하지 않으면 전신 수영복 안 입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8 15: 46

"몸에 확실하게 적응되지 않는다면 전신 수영복을 입지 않겠다". 18일 울산 문수 수영장에서 열린 제 80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대학부 자유형 400m서 3분43초59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19, 단국대)은 최근 심경에 대해 묵묵한 얼굴이었다. 박태환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지금 현재의 목표는 기록이 나오든 안나오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면서 "최근 언론의 기사를 보니 올림픽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와서 많은 마음 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노민상 감독님을 비롯해 동료와 후배 선수들이 많은 격려를 해주었다"면서 "선생님을 비롯해 함께 운동을 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전신 수영복을 입지 않은 것에 대해 박태환은 "동양인들의 경우 전신 수영복을 많이 착용하지 않아 입지 않고 출전했다"면서 "하지만 태릉에서 훈련할 때 전신 수영복을 입고 많이 훈련했다"고 전했다. 또 박태환은 "오는 20일 열릴 자유형 200m 경기서 전신을 입을지 안 입을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만약 전신 수영복이 확실하지 않다면 올림픽서 입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storkjoon@osen.co.kr . . . . . 박태환이 남자 대학부 자유형 400m서 반신 수영복 차림으로 가장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며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다. /울산=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