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손목을 다친 KIA 내야수 장성호(31)의 결장이 예상보다 길어지게 됐다. 장성호는 지난 16일 잠실 LG전 도중 도루를 시도하다 왼 손목을 다쳤다. 이튿날인 17일 오후 서울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검진 결과 단순 염좌 판정을 받았고 이날 LG전에 결장했다. 장성호는 당초 18일 경기부터는 출전이 예상됐으나 이날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 모든 훈련을 포기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KIA 측은 오늘 20일 경기까지 한화와의 3연전 모두 출전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장성호는 부상 직전까지 쾌조의 날카로운 타격을 과시했다. 개막 후 부진했지만 서서히 타격페이스를 끌어올려 타율 3할8리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주춤하게 됐다. 더욱이 연일 득점타 빈곤으로 힘겨운 행보를 하고 있는 팀에게도 공백은 뼈아프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