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 "이제 진짜 스타리그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8.04.18 21: 09

"기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악몽처럼 쫓아다니던 스타리그 9연패 탈출과 숙적 마재윤 격파, 마지막으로 스타리그 본선 2라운드 진출까지. 어려운 세가지 상황을 해낸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의 목소리는 밝았다.
1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8' 1회차 B조 경기서 이윤열은 마재윤과 임원기를 꺾고 스타리그 16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윤열은 "올라가 너무 기쁘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진정한 의미의 스타리그는 16강 부터 아닌가"라며 16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잘 몰랐다. 기사를 보니깐 8연패 중이었다는 것을 봤다. '내가 이렇게 못하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연패를 더 길게 이어가기 전에 끊어서 다행"이라고 스타리그 연패를 끊은 소감도 말했다.
천적인 마재윤과의 패자전에 대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라 부담없는 상대는 없다. 또 마재윤 선수를 만나고 싶었다. 승자전서 만났으면 좋았겠지만 상대가 (마)재윤이라 좋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윤열은 "지금 전체적으로 감이 좋다. 방송 경기서 조금만 더 감을 잡는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연습을 도와준 손영훈 박세정 선수에게 고맙다. 무엇보다 팬 분들이 크게 함성을 질러주셔서 힘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함성이 끊이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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