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서 빈볼 시비로 큰 충돌이 있었던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가 또다시 일촉즉발의 순간을 맞았다.
양팀은 18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시즌 4차전 경기서 선수단 전원이 달려나와 대치 상황을 연출하며 팬들을 긴장 시켰다. 2회초 2사 2루에 이진영의 몸에 맞는 볼로 인해 이진영이 마운드의 이승학에게 다가가면서 덕아웃에 있던 양팀 선수단 전원이 마운드 근처로 달려 나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와 시즌 초반 설전으로 인한 감정싸움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양팀 선수들은 약 3분여 간의 짧은 대치를 마치고 아무 일 없는 듯이 각자 위치로 돌아가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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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한국시리즈 3차전 SK-두산 전서 벌어진 양팀의 대치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