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의 부당한 요구에 이소라(39)가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예술의 전당은 이소라의 예술의 전당 야외 공연을 추진한 과정에서 이소라 측에 부당한 요구를 해 온 것이 드러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18일 밤 각 언론사에 배포된 이소라 소속사 세이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예술의 전당이 요구한 것은 세가지다. 첫 번째, 세이렌에서 예술의전당 측에 제출한 제안서에 있었던 대관료 2200만원을 1600만원으로 줄여 줬으니 차액 600만원을 무자료로 처리해 달라는 것. 두 번째는 이소라 콘서트에 3000만원을 개인적으로 투자할 테니 지분 참여를 하게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세 번째는 티켓판매 대금 중 예술의 전당 지분의 정산을 무자료로 처리해 줄 것이다(티켓가격 6만원, 회당100매, 총 4회 공연이므로 2400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 예술의 전당의 요구에 이소라의 소속사 김대훈 대표는 “그럴 수 없다.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답변을 했다. 이틀 후 예술의 전당 측으로부터 ‘내부 검토를 해 본 결과 공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전화상으로 받았으며 이후 ‘이소라 콘서트가 시의 적절하지 못하다’라는 이유로 대관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문이 발송됐다. 예술의 전당 측의 비정상적인 업무진행 내용을 김대훈 대표로부터 전달받은 이소라는 격노하며 “공연을 절대로 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진행해 왔던 공연준비를 모두 중단해라”는 요구를 했다. 또한 “예술의 전당 측에서 부당한 요구를 한 것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 및 사과를 언론을 통해서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예술의 전당은 이번 일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수 차례 이소라의 소속사 측에 전달했다. 그럴 경우 내년 7월 오페라 하우스 공연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대훈 대표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언론을 통한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재차 요구하자 예술의 전당은 “어떤 경우에라도 이 문제가 언론에 오르내리게 되면 대안으로 제시했던 내년 7월의 오페라하우스 이소라 공연에 대해서도 전혀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는 내용을 포함한 메일을 보냈다. 김대훈 대표는 “이런 식으로는 절대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고 싶지 않다”며 “대중음악 제작사의 대표로서 불미스러운 일에 소속가수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제 2, 제 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반드시 이 일은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