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롱고리아, 최대 9년 4400만 달러 '대박'
OSEN 기자
발행 2008.04.19 03: 52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슈퍼 루키' 에반 롱고리아(23)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거액의 다년 계약 선물을 받았다. 탬파베이는 19일(한국시간) 롱고리아와 최대 9년 44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는 전날 중대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미리 보도자료를 통해 예고한 바 있는데, 향후 슈퍼스타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롱고리아와의 계약을 드디어 공개한 것이다. 구체적인 조건은 6년 1750만 달러의 보장 계약에 2014∼2016년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탬파베이는 롱고리아와의 연봉 조정 협상을 건너뛰는 것은 물론 FA 3년차까지 그의 보류권을 확보하게 됐다. 구단이 롱고리아의 가치를 얼마나 높이 평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06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전체 3번으로 탬파베이에 지명된 롱고리아는 그해 하위 싱글A 8경기에 출전한 뒤 곧바로 상위 싱글A로 승격했다. 28경기서 타율 3할2푼7리 8홈런 28타점을 기록하자 이번에는 더블A 몽고메리로 올라섰다. 역시 더블A에서 출발한 지난해에는 105경기 타율 3할7리 21홈런 76타점을 기록하고 더램(트리플A)로 승격돼 31경기에 출장했다. 롱고리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 합류가 유력했으나 탬파베이는 서비스 타임 기간을 줄이기 위해 더램으로 그를 보냈고, 최근 빅리그로 불러올린 뒤 6경기 만에 거액의 다년 계약을 안겼다. 우투우타 3루수로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춘 롱고리아는 '제2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빅리그에서도 타율 3할 1홈런 3타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미 우완 제임스 실즈, 외야수 칼 크로퍼드와 1루수 카를로스 페냐를 장기 계약으로 묶어놓은 탬파베이는 이번 계약으로 최대 9년간 롱고리아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에이스 스캇 캐즈미어와 대형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가 여기에 가세할 경우 머지 않은 장래에 아메리칸리그의 무시 못할 강호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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