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브랜든 웹(29)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경제적인 투수'로 꼽혔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웹사이트를 통해 '몸값 대비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투수' 명단을 공개하면서 웹을 단연 1위에 올려놓았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싱커를 자랑하는 웹은 지난해 18승10패 방어율 3.01을 기록하는 등 2007년까지 통산 65승을 쓸어담았다. 하지만 지난해 연봉은 450만 달러에 그쳤고, 올해 연봉도 550만 달러에 불과하다. 웬만한 성적을 올리는 선수 몸값이 쉽게 1000만 달러를 넘어서는 메이저리그 현실에서 웹은 애리조나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복덩이다. 웹에 이은 2위는 제이크 피비(샌디에이고)가 차지했다. 19승6패 방어율 2.54를 기록한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현역 최고 우완 가운데 하나이지만 올해 연봉은 650만 달러에 불과하다. 다만 2010년부터 3년 5200만 달러를 받기로 해 '헐값 계약' 논란에서는 자유롭다.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5위 안에 든 존 래키(LA 에인절스)는 3위를 차지했다. 매년 뛰어난 성적을 거두지만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 그는 올해의 연봉은 700만 달러다. 8년 1억 3750만 달러에 뉴욕 메츠와 게약한 요한 산타나는 4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그는 지난 겨울 미네소타에서 이적하면서 투수 최고 몸값을 확보했다. '소리 없이 잘하는 선수'라면 빠지지 않는 애런 하랑(신시내티, 680만 달러)은 5위를 차지했고, '영원한 에이스' 존 스몰츠(애틀랜타, 1400만 달러)는 6위에 올랐다. 몸값 대비 효율성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댄 해런(애리조나, 400만 달러)은 7위였다. 이밖에 로이 오스월트(휴스턴, 1300만 달러) 카를로스 삼브라노(시카고 컵스, 1500만 달러) C.C. 사바티아(클리블랜드, 1100만 달러)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