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이 빠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새로운 선발 라인업을 선보이며 연승을 달렸다. 요미우리는 지난 18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테이블 세터진과 4번 타자를 바꾸는 선발 라인업의 변화를 통해 5-1로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 연승.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톱타자에 신인 사카모토 하야토, 2번에 가메이 요시유키를 배치하고 톱타자였던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4번타자로 내세웠다. 이같은 라인업은 맞아 떨어져 사카모토와 가메이가 3개씩 모두 6개의 안타를 합작하는 등 거인 타선은 14안타를 폭발시켰다.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 없이 승리를 올렸다. 선발 다카하시 히사노리 역시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모처럼 투타가 조화를 이뤘다. 1988년 12월 14일생인 사카모토는 지난 1983년 4월 17일 한신전에 19세 11개월의 나이로 출장한 요시무라 사다아키 이후 25년 만에 10대 톱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사카모토는 지난달 28일 야쿠르트와의 개막전부터 선발 출장, 1994년 마쓰이 히데키 이후 처음으로 10대가 개막전 선발로 모습을 드러내는 영광을 안았다. 요시무라는 1982년 드래프트 3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 1983년부터 선발로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1988년 주니치전에서 당한 큰 부상 후 하향세를 걸었고 1998년 35세의 나이로 은퇴, 2006년부터 요미우리 2군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는 니오카, 이승엽이 빠지고 아베 신노스케도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거인 타선을 구한 것은 사카모토와 가메이의 젊음이었다고 평했다. 또 는 "전체적으로 활력이 넘치는 올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고 만족한 모습을 보인 하라 감독의 말을 실었다. letmeout@osen.co.kr 사카모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