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송진우 VS 서재응 "명품 체인지업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4.19 09: 57

명품 체인지업 대결이 펼쳐진다. 19일 광주 한화-KIA전에서는 이른바 명품 체인지업의 대결이 펼쳐진다. 메이저리그에서 인정받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서재응(31)과 최고령 투수로 체인지업으로 200승 위업을 달성했던 송진우(42)의 맞대결이다. 두 투수는 체인지업 뿐만 아니라 면도날 같은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 여러모로 흥미로운 만남이다. 서재응은 지난 3경기에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두산 SK 롯데를 상대로 등판했으나 20이닝 동안 6실점했다. 방어율 2.70의 수준급 성적이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패를 안았다. 서재응의 체인지업은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체인지업은 대개 타자들을 유인하고 구질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서재응은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를 잡고 있다.그만큼 제구력이 뛰어나다. 직구 스피드도 145km대를 던지기 때문에 위력은 더욱 크다. 송진우는 올해 4경기에서 1승2패 방어율 5.59로 다소 부진했다. 지난 해 KIA를 상대로 6경기에 등판, 1패를 기로했고 방어율은 2.45를 마크했다. 올해는 43살의 나이지만 그대로 선발진에 남아 있다. 개막 첫 경기는 미들맨이었지만 이후 3경기는 모두 선발등판했다. 선발 3경기 성적은 방어율 3.68. 투구수는 100개 정도를 던진다. 송진우 역시 체인지업은 녹슬지 않고 있다. 오른손 타자의 바깥쪽으로 가라앉은 체인지업에 많은 타자들이 알고도 속고 있다. 여기에 몸쪽과 외곽으로 구석구석 붙이는 컨트롤이 예술이다. 여기에 송진우는 화끈한 타선을 등에 업고 있다. 서재응은 6~7회까지는 3실점 이내로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득점타 빈곤에 허덕이는 KIA 타선이 송진우를 공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만일 여전히 부진하다면 서재응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오히려 서재응이 심리적으로 몰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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