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해진 STX, 한빛 꺾고 시즌 2승째
OSEN 기자
발행 2008.04.19 16: 19

더이상 약체 STX가 아니었다. 에이스 진영수가 빠지고 팀의 프로토스 김구현이 패했어도 탄탄해진 전력을 과시하며 한빛을 제압했다.
STX는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2주차 한빛전서 선봉 김구현이 패했지만 김윤환의 반격을 시작으로 박종수-조일장 조합, 김민제의 활약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STX는 시즌 2승(1패) 득실 +2를 기록하며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출발은 한빛이 좋았다. 팀의 에이스 윤용태를 선봉으로 내세운 한빛은 윤용태가 김구현의 지속적인 드롭 공격을 버텨내며 힘을 비축했다. 대규모 교전서 승리를 거두며 여세를 몰아서 김구현의 본진을 정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승운은 STX의 편이었다. 믿었던 선봉이 김구현이 패했지만 겨우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STX의 저력은 그때부터 빛을 발했다.
그 포문은 2세트 출전한 김윤환이 열었다. 김윤환은 3해처리 생산된 발업 저글링 견제부터 시작해서 뮤탈리스크 견제, 럴커로 상대 공격 방어까지 물흐르듯 부드러운 운영으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 결정타로 김윤환은 울트라리스크를 생산해 김동주의 멀티 지역을 점령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출전한 박종수-조일장 조합은 전세를 뒤집었다. 박종수가 포톤캐논으로 중앙 지역 장악에 성공했고, 상대 신정민-임진묵 조합은 캐논 라인 돌파에 실패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결승점은 4세트에 출전한 김민제가 해냈다. 김민제 다크템플러 견제 실패로 패색이 짙었지만 중앙 교전에서 하이템플러의 신들린 사이오닉 스톰으로 대승을 거두며 행운의 역전승을 끌어냈다.
반면 한빛은 선취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2, 3, 4세트서 유리한 상황서 결정타를 터뜨리지 못하며 무너졌다. 특히 마지막 4세트서 김명운은 초반 견제를 막아내는 유리한 상황서 적절하지 못한 병력운용으로 승리를 헌납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2주차.
▲ STX 소울 3-1 한빛 스타즈
1세트 김구현(프로토스, 7시) 윤용태(프로토스, 5시) 승.
2세트 김윤환(저그, 7시) 승 김동주(테, 1시)
3세트 박종수(프, 9시)/조일장(저, 11시) 승 신정민(저, 6시)/임진묵(테, 5시)
4세트 김민제(프로토스, 7시) 승 김명운(저그, 1시).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