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 ‘백지연 커뮤니케이션’ 교육 받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9 16: 41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가 백지연 전 아나운서로부터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열흘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머물면서 우주인 임무를 수행하고 19일 귀환하는 이소연 씨는 그 동안 수 차례 진행된 지구와의 교신에서 빼어난 말솜씨로 사람들에게 친숙함을 심어주었다. 혹자는 이런 이소연 씨를 두고 엔터테이너적인 기질을 타고났다고까지 말할 정도다. 결국 전파를 통해 지구인에게 생생히 전달된 이소연 씨의 이런 특별한 친화력 뒤에는 전문가의 손길이 화룡점정 되어 있었다는 배경이 밝혀진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8일 아침 SBS 라디오(103.5Mhz) ‘백지연의 SBS 전망대’를 통해 배철호 SBS 스페이스 코리아 사무국장의 인터뷰가 방송되고 난 뒤 제작에 참여한 한 관계자가 귀띔하면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지연은 ‘우주인 귀한 D-1, 한국 최초 우주인 선정, 그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제목으로 배 사무국장을 인터뷰 했는데 그 내용 중에 ‘러시아로 떠나기 전 받은 우주인 기본 교육에 인터뷰 방법과 카메라 조작법 과정이 있었다’는 발언이 포함돼 있었다. 방송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인터뷰 기본교육을 한 주인공이 바로 ‘SBS 전망대’ 진행자인 백지연이었던 것. 백지연은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작년 고산, 이소연 씨가 우주인 후보로 최종 결정되고 난 뒤 반나절 동안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백지연은 “두 사람이 각각 개별 교육을 받았는데 스피치 기본 교육과 화상인터뷰 방법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한 내용들이었다”고 말했다. 백지연은 또 “이소연 씨는 천부적인 친화력이 있었다. 교육을 위해 찾아온 이소연 씨를 보니까 한 눈에 아무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정거장에서의 교신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은 나에게서 교육을 받아서가 아니라 이소연 씨가 갖고 있는 내재적 힘 덕분이다”고 이 씨를 높이 평가했다. 당시는 이소연 씨와 고산 씨가 함께 교육을 받았는데 고산 씨에 대해서는 “친화력 보다는 정확성이 더 강했다. 치밀하고 원칙적이며 교과서적인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었다”고 백지연은 분석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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