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 2골' 성남, 대전 꺾고 1위 도약
OSEN 기자
발행 2008.04.19 16: 58

두두의 연속골에 힘입은 성남이 대전을 꺾고 선두로 도약했다. 19일 오후 3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6라운드에서 성남은 두두의 연속골과 최성국의 페널티킥에 힘입어 대전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성남은 4승 2무로 승점 14점을 기록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수원을 제치고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반면 대전은 광주에 역전승을 거둔 전북에 밀려 최하위로 추락했다.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 가고 있는 두두와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조동건의 기록행진은 경기 시작 전부터 두 팀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였다. 그런 만큼 대전은 베스트 일레븐을 총동원한 가운데 다소 수세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에릭과 에드손 그리고 박성호의 삼각 편대를 전진 배치한 가운데 미드필드에는 고종수를 중심으로 이성호과 김민수가 나섰다. 수비에는 주승진, 김형일, 이동원, 최근식이 포백으로 배치됐다. 이에 맞선 성남은 모따, 조동건, 두두의 삼각 편대가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미드필드에는 김정우 대신 손대호가 나서 김상식, 김철호와 함께 탄탄한 중원 장악을 선보였다. 측면 공격은 장학영과 박진섭이 책임졌다. 한 차례씩 공방을 주고받던 양 팀의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31분이었다. 성남은 역습 상황에서 조동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두두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며 대전의 골문을 갈라 앞서가기 시작했다. 예기치 못한 선제골을 내준 대전은 부진했던 에드손 대신 이여성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그 공세의 고삐는 후반 들어 대전이 김민수 대신 이동근을 투입하며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성남도 김정우와 최성국을 투입하며 맞섰고, 이는 후반 18분 두두의 추가골로 귀결됐다. 교체 투입된 최성국이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며 연결한 찬스를 모따가 두두에게 내주며 완성된 작품이었다. 추가골까지 내준 대전은 수비수 한 명을 줄이는 고육지책까지 사용하며 영패를 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성남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며 마땅한 찬스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오히려 성남은 추가 시간 대전의 밀집된 수비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모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최성국이 성공시키며 정규리그 4연승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 성남 성남 일화 3 (1-0 2-0) 0 대전 시티즌 △득점 = 전 31 두두(성남), 후 18 두두(성남) 후 45 최성국(성남)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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