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9월 9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5-6으로 패한 뒤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LG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옥스프링의 빼어난 투구에 힘입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에이스 박명환이 4⅔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상황 속에서 옥스프링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LG는 1회 조인성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성렬의 볼넷, 박용택의 우전 안타, 최동수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이종렬이 삼진으로 물러나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조인성이 좌익수 쪽 2루타로 박용택과 이성렬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1로 앞선 3회 최동수-이종렬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한 LG는 조인성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박경수의 좌중간 2루타로 4-1로 달아났다. 선발 옥스프링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따냈다. 조인성은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이종렬과 박경수는 나란히 2안타씩 뽑아냈다. 삼성은 2회 2사 후 박진만의 좌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로 1점을 만회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4-1로 뒤진 6회 양준혁의 볼넷과 제이콥 크루즈의 좌중간 2루타로 2사 2,3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박진만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윤성환은 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박한이는 3회 중전 안타로 역대 52번째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