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기대주 허영무(19, 삼성전자)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삼성전자 팀 내에서 1, 2위를 다툴 만큼 실력파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은 번번이 무릎을 꿇던 허영무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삼성전자는 19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위메이드전서 허영무의 반격을 시작으로 2, 3, 4세트를 내리 이기며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개막전 패배 이후 2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선취점은 위메이드가 뽑았다. 선봉 박세정은 전략적인 4게이트웨이 드라군 공격으로 송병구를 무너뜨리고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반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전자는 허영무를 필두로 위메이드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허영무는 환상적인 셔틀-하이템플러 활용으로 사이오닉스톰을 무려 16번 이상 이윤열의 주력부대에 뿌리며 승기를 거머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1-1로 팽팽한 균형은 3세트 팀플레이서 박성훈-이재황 조합의 환상의 호흡에 힘입어 깨졌다. 박성훈은 임동혁을 압박하고 이재황은 빠른 뮤탈리스크 생산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1점을 추가, 삼성전자가 2-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경기의 마침표는 이성은이 찍었다. 이성은은 노배럭 더블커맨드라는 과감한 전략으로 위메이드 에이스 박성균을 제압하고 팀의 시즌 2승째를 선사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2주차. ▲ 삼성전자 칸 3-1 위메이드 폭스 1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1시) 박세정(프로토스, 5시) 승. 2세트 허영무(프로토스, 1시) 승 이윤열(테란, 11시). 3세트 박성훈(프, 5시)/이재황(저, 11시) 승 안기효(프, 2시)/임동혁(저, 8시). 4세트 이성은(테란, 1시) 승 박성균(테란, 1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