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이성은, "다승왕 약속 지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4.19 17: 26

'블록버스터 테란' 이성은(20, 삼성전자) 다운 모습이었다. 개막전 패배 이후 화끈한 2연승을 화려한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19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위메이드전서 2-1 앞선 4세트에 출전한 이성은은 '노배럭 더블커맨드'라는 과감한 전략으로 위메이드 에이스 박성균을 제압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이승은은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목표로 밝힌 다승왕 경쟁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성은은 이날 경기 후 "박성균 선수가 너무 잘해서 VOD를 많이 보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상대에게 이기기 위해서 마음먹고 더블 커맨드로 시작했다.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화끈한 세리머니가 트레이드 마크인 그는 이번에는 상대 공격을 피하는 권투 기술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혔다. 마무리는 귤을 껍질째 씹어먹는 강렬함까지 보여주며 세리머니하면 이성은이라는 말을 입증했다. "사실 오늘 아무 생각을 하지 않고 왔는데 갑자기 영감을 받아 권투기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경기석에 앉아서는 강렬한 것을 보여주려고 귤 껍질까지 먹었다(웃음)." 마지막으로 이성은은 "시즌이 지나고 나니 다승왕이 됐다라는 사실보다는 목표를 잡고 쫓아가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첫 번째 인터뷰에서 다승왕이 되겠다고 한 것이다. 여러 사람에게 알린 약속이라 그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시즌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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