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허영무, "팀의 에이스 되고파"
OSEN 기자
발행 2008.04.19 17: 35

"(허)영무가 잘 해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삼성전자 김가을(30) 감독의 걱정은 결국 기우로 끝났다. 2007시즌 최고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던 허영무(19)가 한층 성숙한 기량을 자랑하며 김가을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허영무는 19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위메이드전서 프로리그의 사나이 '천재' 이윤열을 상대로 환상적인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쇼를 선보이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전자는 허영무의 승리를 바탕으로 위메이드에게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강적 이윤열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허영무는 "프로리그서 계속 부진한 모습이었는데 승리를 거둬 다행"이라며 "이제 프로리그서 제 몫을 하는 허영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허영무는 삼성전자가 2008시즌 생각하는 주력 카드. 그동안 방송경기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며 '필패 카드'라는 오명을 쓰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서는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그동안 이상할 정도로 방송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긴장도 너무 많이 하고 심지어 '나는 안되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해 달라."
끝으로 허영무는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팀의 에이스가 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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