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출장이라 좋은 공을 노리고 있었다". 두산의 프로 18년차 베테랑 외야수 전상렬(36)이 19일 잠실 SK전서 연장 11회 대타 끝내기 안타(시즌 4호)로 6-5의 승리를 이끈 뒤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전상렬은 경기 후 "2사 만루 기회서 대타로 나선 터라 좋은 공이 들어오면 곧바로 치겠다고 생각했다. 노리고 있던 공이 들어와 휘둘렀는데 결승타가 되어 기분이 좋다"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묻자 전상렬은 "수치상의 목표는 없다. 그저 부상 없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공헌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승장 김경문 감독은 "5-0까지 리드했다가 5-5가 되면서 자칫 역전패할 분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연장서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펼쳤고 그에 힘입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