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시카고 컵스 부동의 3번타자 데릭 리가 벌써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리는 20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 1회말 톰 고젤라니로부터 좌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지난 17일 신시내티전 이후 3경기 만에 맛본 손맛으로 리는 지난해 전반기 기록한 6개를 벌써 넘어섰다. 또 리는 전날까지 홈런 6개로 공동 1위였던 치퍼 존스(애틀랜타) 팻 버렐(필라델피아) 빌 홀(밀워키) 마이크 재콥스(플로리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개인 타율은 3할5푼6리가 됐다. 컵스는 화끈한 타격전 끝에 13-1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약체 피츠버그 투수진을 사정없이 두들기며 어렵지 않게 낙승했다. 1회 리의 투런홈런과 2회 지오바니 소토의 2루타로 3점을 얻은 컵스는 3회 마크 데로사, 상대 실책, 제이슨 마키스의 2루타 등으로 4점을 얻어 크게 앞서갔다. 7-1로 리드한 6회에는 후쿠도메의 밀어내기 볼넷, 데로사의 희생플라이, 로니 세데뇨의 안타로 또 4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컵스 타자들은 1번 리드 존슨을 제외한 선발 라인업의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고, 라이언 테리엇, 소토, 세데뇨는 각각 2안타를 때려냈다. 컵스 선발 마키스는 6이닝 7탈삼진 6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2⅔이닝 6피안타 7실점한 고젤라니는 2패째(1승)를 기록했다. 시즌 방어율은 9.35로 치솟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