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와 우승 경쟁서 분명히 승리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종료를 앞두고 터진 카를로스 테베스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우리가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테베스의 막판 동점골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후반전에 멋진 모습을 보여줬으며 챔피언의 끈기와 저력을 보여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우리는 이날 3번의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지만 1번의 기회도 얻지 못했다"고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 무승부에 그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승6무4패를 기록하며 승점 81점으로 승점 78점의 2위 첼시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우승에 대해 강한 욕심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첼시와의 우승 경쟁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블랙번과 경기서 승점을 얻은 것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퍼거슨 감독의 말과는 다르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정을 가지고 있다. 오는 23일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를 가지며 26일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두고 첼시와 벼랑 끝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과연 빠듯한 일정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퍼거슨 감독의 바람처럼 우승을 거머쥐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