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축구', '신바람 축구' 등 여러 가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대구 FC의 변병주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대구에는 우승과도 같다"는 말을 해 관심을 끈다. 변병주(47) 감독은 지난 19일 포항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자를 많이 한 팀이 우승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우승과도 같다"며 단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경기 전부터 변병주 감독이 "선수들이 주중 컵대회 울산전에서 에닝요가 일찍 퇴장당하면서 10명이 힘들게 뛰었다. 더구나 컵대회는 후보 선수들을 기용하려고 했는데 팀이 상승세라서 베스트 멤버를 기용했다가 선수들 체력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경기는 경기대로 지고 선수들은 지쳐 있어 걱정된다"고 우려했듯 0-3 충격적인 패배로 끝났다. 그러나 그의 축구에 관한 신조는 변하지 않을 듯 보인다. 변 감독은 여러 언론을 통해 말했듯 경기 전에도 "K리그가 재미없다고 하는데 홈에서만은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 선수들에게도 우리가 우승할 팀은 아니지 않느냐고 솔직히 말하고 단지 '재밌는' 축구를 선보여 축구 발전에 일조하는 것에 만족한다. 또한 선수들 가치도 높아지면 더욱 좋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만큼 승리하든 패하든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한 것. 패한다고 해서 다음 경기서 수비 일변도로 축구 스타일이 바뀌지 않을 것임을 내포하는 말이었다. 그는 "항상 선수들에게 부담없이 즐기라고 말한다. 다른 팀은 후보선수가 대표 선수이지만 우리는 우승할 멤버는 아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한편 '신바람 축구'에 대해 불리우는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잘해주고 시원스럽게 골을 넣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비록 포항과의 원정경기서 시원스런 골은 나오지 못했지만 오는 27일 인천과의 홈경기서는 어떤 결과를 낳을지 변병주 감독의 신바람축구가 주목되는 이유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