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대 '짱구', 케이블에서 한판 승부
OSEN 기자
발행 2008.04.20 08: 46

케이블 만화 채널의 라이벌인 챔프와 투니버스가 같은 캐릭터로 한판 승부를 벌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짱구는 못말려'다. 그동안 짱구는 투니버스의 간판 인기 만화 가운데 하나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투니버스가 수많은 케이블 채널 가운데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된 배경에는 짱구를 향한 어린이들의 꾸준한 성원이 한 몫을 단단히 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얘기다. '도라에몽' 시리즈로 투니버스의 TV판 짱구 시리즈에 맞섰던 챔프는 최근 새롭게 극장판 짱구를 들여와서 맞불을 놓기 시작했다. 챔프는 오늘 21일 부터 매주 평일 오후 6시부터 모두 15편에 달하는 극장방을 방영하기 시작한다. 챔프의 한 관계자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은 TV시리즈와 달리 명확한 권선징악 메시지와 감동적인 결말이 특징"이라며 "극장판에서는 전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관람을 목적으로 제작된 만큼 성인용 코드 아닌 가족용 영화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억 원 이상(22.1억 엔)의 흥행 기록을 세웠던 1993년 작 ‘액션가면 VS. 하이구레 마왕’ 편을 시작으로 ‘부리부리 왕국의 보물’(1994), ‘운흑재의 야망’(1995), ‘헨더랜드의 대모험’(1996), ‘암흑마왕 대추적’(1997), ‘돼지발굽 대작전’ (1998), ‘폭발! 온천 두근두근 대작전’(1999), ‘폭풍을 부르는 정글’(2000), ‘폭풍을 부르는 불타라! 어른 제국의 역습’(2001), ‘폭풍을 부르는 장하다! 전국대합전’(2002), ‘폭풍을 부르는 영광의 불고기 로드’(2003), ‘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카스카베 보이즈’ (2004), ‘전설을 부르는 부리나케 딱 3분 대진격’(2005), ‘전설을 부르는 춤 아미고’(2006) 등이다. 한국의 케이블 채널에서 맞붙게 된 TV판 '짱구'와 극장판 '짱구'의 승부가 어떻게 진행될 지가 궁금하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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