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대하사극 ‘대왕세종’(윤선주 극본, 김성근, 김원석 연출)의 주인공 3인방인 김상경, 이윤지, 이정현이 특별한 인연을 과시하고 있다. 세 사람은 모두 중앙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다. 오정해, 전인화, 하정우, 하지원, 이민우, 김석훈, 염정아, 김을동 등 중앙대 출신 연예인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이렇게 한 작품의 주인공들이 모두 같은 학교 같은 학과 출신인 경우는 흔치 않다. 세종 역의 김상겸은 92학번으로 최고참 선배다. 99학번 이정현은 바쁜 스케줄로 2008년 2월 뒤늦게 학사모를 써 화제가 됐다. 막내 이윤지는 03학번으로 아직 재학중이다. 세종과 그의 여자 신빈 김씨(이정현 분), 소헌왕후(이윤지 분) 모두 같은 학교 출신으로 세 사람 역시 이런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난 4월 초 있었던 ‘대왕세종’ 촬영 현장 공개에서 이윤지는 “2008년 2월 어느날 개인적인 볼일이 있어 학교에 갔더니 졸업식이더라. 우연히 정현 언니를 봤는데 반갑고 기쁜 마음에 축하인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선물을 준비 못 해 미안해서 아는 체 못했다”고 당시의 아쉬웠던 상황을 전했다. 또 고참 김상경은 종종 “동문들, 한번 뭉쳐야지”라며 후배들을 챙기며 촬영장 분위기를 고조시킨다고 한다. 한편 김상경과 이윤지는 다른 중대 동문 연예인들과 함께 CF 출연료 약 2억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전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miru@osen.co.kr
